국내 신규 확진자 1천729명… 비수도권 첫 7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말 기준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처음으로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29명,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 956명이다. 수도권에서는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감염 확산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천670명은 지역 감염, 59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감염 확진자 중 경기 456명, 서울 441명, 인천 70명 등 967명(57.9%)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부산 145명, 경남 117명, 충남 82명, 울산 58명, 대구 57명, 충북 54명, 경북 53명 등 703명(42.7%)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4차 유행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4일부터 하루 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이날 700명 선을 넘어섰다. 정부가 비수도권 3단계 거리 두기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10일부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체 국면에 진입했던 감염 유행이 재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비수도권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해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의료진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인내, 참여로 감염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권 1차장은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속과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여름 휴가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말 기준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처음으로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29명,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 956명이다. 수도권에서는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감염 확산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천670명은 지역 감염, 59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감염 확진자 중 경기 456명, 서울 441명, 인천 70명 등 967명(57.9%)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부산 145명, 경남 117명, 충남 82명, 울산 58명, 대구 57명, 충북 54명, 경북 53명 등 703명(42.7%)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4차 유행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4일부터 하루 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이날 700명 선을 넘어섰다. 정부가 비수도권 3단계 거리 두기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10일부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체 국면에 진입했던 감염 유행이 재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비수도권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해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의료진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인내, 참여로 감염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권 1차장은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약속과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여름 휴가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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