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라마스 데뷔전’ 후반기 반등 희망
대구FC, ‘라마스 데뷔전’ 후반기 반등 희망
  • 석지윤
  • 승인 2021.08.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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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교체 출전해 기량 증명
전북엔 1-2로 져…리그 4위로
대구FC가 ‘새 외국인 공격수’ 브루누 라마스(27)에게서 후반기 반등의 희망을 봤다.

대구FC는 지난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9승 7무 6패(승점 34점)째. 대구는 이날 패배로 지난 4일 울산 원정 경기에 이어 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순위 4위로 추락했다. 또한 대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마치고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후 치른 리그 경기 3연전에서 1무 2패를 거두며 자가격리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대구는 패했지만 한 편으로 후반기 반등의 요소를 확인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라마스. 대구는 기존 브라질리언 미드필더 세르지뉴와 계약해지를 한 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마스를 영입했다. 라마스는 전북전에서 후반 12분 황순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대구 데뷔전을 치렀다. 당초 라마스는 자가격리가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몇 주간 팀 훈련에 녹아드는 과정을 거쳐 데뷔할 전망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실전에 투입됐다. 라마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필드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자가격리 탓에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날카로운 킥력과 시야를 보여주며 후반기 대구의 ‘신형 엔진’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대구의 유일한 득점이었던 에드가의 추격골도 라마스의 횡 패스가 기점이 돼서 나올 수 있었다.

이병근 대구FC 감독 역시 라마스의 데뷔전에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라마스는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스타일이다. 자가격리 끝나고 몸 만드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왼발 킥, 왼발 슛이 훌륭하다”며 “이런 스타일의 선수가 대구에 필요했다. 성격도 성실한 편이고 한국 선수들과 잘 어울리려고 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호평했다.대구가 라마스라는 신형 엔진을 탑재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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