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의 갈등설에 “언론의 시각”
합당 문제 “연락오면 다시 협상”
합당 문제 “연락오면 다시 협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부터 닷새 간 여름 휴가를 갖는다.
이달 말 대선 경선 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공정한 경선 관리 방안과 경선 흥행을 위한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내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합당 협상 파트너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신경전도 일단은 휴지기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당 밖 유력주자였던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으로 이 대표의 ‘경선 버스’도 순조롭게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선 시작 전부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도부가 없는 상태에서 ‘기습 입당’을 한 것이나, 대선주자 합동 행사에 불참하며 다른 캠프에 불참을 권했다는 ‘보이콧 종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전 총장 측과 이 대표가 공방전을 벌였다.
여기에 홍준표 의원 등 다른 주자들도 윤 전 총장 측을 비판하며 갈등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캠프에서는 대선주자 합동 행사가 많은 것을 두고 ‘이 대표의 자기 정치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당 대표로서 지지세를 확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중진 의원들의 ‘억까’(억지로 까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나 윤 전 총장 측이 수위 조절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외부에서 본다면 우리 당은 콩가루 집안으로 보일 것”이라며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어떤 행동도 해당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가 말을 좀 줄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캠프와 지도부 간 갈등설에 대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은 언론의 시각이고, 금방 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당 행사 보이콧 논란에 대해 “당내 후보 등록을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이콧이란 표현은 과하다”며 “후보 등록을 하면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로 이 대표는 안 대표의 입장 표명을 여러 차례 촉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안 대표의 행태까지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강하게 반발했고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하지 않고 제3지대 후보로 독자 대선 출마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전날(8일)이번 주 중 합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만약 안 대표가 이번 주 연락을 해온다면 협상단을 다시 꾸려 원점에서 합당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이달 말 대선 경선 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공정한 경선 관리 방안과 경선 흥행을 위한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내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합당 협상 파트너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신경전도 일단은 휴지기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당 밖 유력주자였던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으로 이 대표의 ‘경선 버스’도 순조롭게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선 시작 전부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도부가 없는 상태에서 ‘기습 입당’을 한 것이나, 대선주자 합동 행사에 불참하며 다른 캠프에 불참을 권했다는 ‘보이콧 종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전 총장 측과 이 대표가 공방전을 벌였다.
여기에 홍준표 의원 등 다른 주자들도 윤 전 총장 측을 비판하며 갈등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캠프에서는 대선주자 합동 행사가 많은 것을 두고 ‘이 대표의 자기 정치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당 대표로서 지지세를 확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중진 의원들의 ‘억까’(억지로 까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도부나 윤 전 총장 측이 수위 조절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외부에서 본다면 우리 당은 콩가루 집안으로 보일 것”이라며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어떤 행동도 해당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가 말을 좀 줄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캠프와 지도부 간 갈등설에 대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은 언론의 시각이고, 금방 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당 행사 보이콧 논란에 대해 “당내 후보 등록을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이콧이란 표현은 과하다”며 “후보 등록을 하면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로 이 대표는 안 대표의 입장 표명을 여러 차례 촉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안 대표의 행태까지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강하게 반발했고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하지 않고 제3지대 후보로 독자 대선 출마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전날(8일)이번 주 중 합당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만약 안 대표가 이번 주 연락을 해온다면 협상단을 다시 꾸려 원점에서 합당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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