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80실 규모 운영
파티마병원 의료인력 상주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격리 치료할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확보했다.
최대 28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면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10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에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영향으로 지역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라 병상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는 대구파티마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13명이 상주해 입소 환자를 돌본다. 대구시통합심리지원단은 입소자들의 심리 상담을 위해 주야간 전화 심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안정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입소시키고, 중등증·위중 환자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입소 환자가 조기에 가족과 일상의 품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