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최고, 安대표 ‘정면충돌’…최고회의 불참
洪최고, 安대표 ‘정면충돌’…최고회의 불참
  • 장원규
  • 승인 2010.08.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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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상수,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주요 당직 인선과 관련, 5일 "한마디로 이장폐천(以掌蔽天),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가진 서민정책특별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당직 인선은 화합과 소통을 위한 당직인선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최고위원은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국민의 42%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이유는 정부·여당의 독선·독주 때문이라고 했다"며 "안상수 대표가 원내대표에 이어 당 대표가 된 이후 첫 인사를 또 다시 독선·독주로 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당 대표 이후의 첫 인사를 이렇게 독선·독주로 하는 것은 당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는 것이, 당원들이 나를 뽑아준 것에 대한 도리"라며 "안 대표가 독선·독주한 결과 당 이 어려워진다면, 그것은 당 대표의 책임이지 내 소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휴가를 떠나면서 후흑론(厚黑論)의 면후흑심(面厚黑心·나라를 통치하는 군주는 얼굴이 두꺼워야 하고 흑심도 품어야 한다는 뜻)을 공부해볼까 한다"면서 "그러나 나와 후흑론은 원래 맞지 않는 것이고,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날 안상수 대표가 임명한 주요 당직 인선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날 오전에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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