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개막전 여왕 이소미, 16개 대회 만에 시즌 2승
KLPGA 개막전 여왕 이소미, 16개 대회 만에 시즌 2승
  • 승인 2021.08.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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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개막전 여왕 이소미, 16개 대회 만에 시즌 2승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소미(22)가 이글 퍼트를 앞세워 넉 달 만에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이소미는 15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16개 대회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이번 시즌 들어 두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6승의 박민지(23)에 이어 이소미가 두 번째다.

작년 10월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이소미는 9개월 만에 통산 3승을 일구며 KLPGA투어의 간판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을 받은 이소미는 상금랭킹을 4위(4억2천846만원)로 끌어올렸다.

선두에 3타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소미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경기를 마치고 1시간 가량 다른 선수들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이소미는 “경기 때는 우승할 줄은 전혀 몰랐다. 2등이나 3등은 하겠구나 생각했다. 얼떨떨하다”면서 “그동안 퍼트가 좋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오늘은 퍼트 감각이 좋아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작년 대회 2라운드에서 안시현(37)이 세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65타)을 1타 줄였지만,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은 홀에서 공을 집어 올려 닦아서 내려놓고 칠 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탓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나흘 뒤 개막하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임희정은 샷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여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1번 홀(파4) 더블보기, 2번 홀(파4) 보기로 최종 라운드를 힘겹게 시작한 김새로미(23)는 이후 8개의 버디를 잡아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봤던 안나린(25)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5위(9언더파 207타)에 그쳤다.

2타를 줄인 오지현(25)도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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