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6) 고령군, 자천타천 후보자 8명...지역 대소사 참석 ‘얼굴 알리기’ 활발
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6) 고령군, 자천타천 후보자 8명...지역 대소사 참석 ‘얼굴 알리기’ 활발
  • 추홍식
  • 승인 2021.08.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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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호, 중앙 인맥·네트워크 다양
박정현, 풍부한 선거 경험 강점
배기동, 바르게살기協 경선 회장
여경동, 치안민원 해결 민심 얻어
이남철, 40여년 고향서 공직생활
이상용, 관광 등 경제분야 영향력
임영규, 의장 역임 부친 후광 기대
임욱강, 현 군수와 접전 끝에 석패

 

곽용환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는 경북 고령군에선 현재 자천타천 8명이 차기 군수 선거 후보자로 거론된다.

출마자들간 신경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내비친 후보들 모두 야당인 국민의힘 공천를 바라보고 있다. 야당 성향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전망이다. 공천 결과에 따라 일부 후보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여권인 민주당의 경우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조차 없을 만큼 인물난을 겪는 모습이다.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일찌감치 고령지역 각종 대소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고 지역 민심을 살피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박상호(59) 전 특허법원 사무국장

박 전 사무국장은 최근 법원에서 퇴임한 후 차기 군수 후보로 강력히 부각되고 있다. 고령 성산면 대흥리 출신의 박 전 국장은 차기 고령군수 출마 예정자로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린 바 있다. 법원행정고등고시 제11회 출신의 박 전 국장은 대구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지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법학 박사로 일본 교토대 방문 교수와 국방대 안보과정을 연수했다.

박 전 국장의 경우 선친이 고령에서 오랫동안 박찬규 법무사를 운영하면서 닦아놓은 기반이 지역민의 표심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오랜 법조계 근무로 다양한 중앙 인맥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고령군을 명품 전원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현(58) 경북도의원

재선인 박정현 경북도의원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꾸준히 지역에서 군민들과 소통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박 위원장은 제6대 고령군의원에 당선돼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제10대 경북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제11대 경북도의원 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하는 등 풍부한 선거 경험을 갖췄다.

도의회 입성 후에는 농수산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

◇배기동(59) 바르게살기 경북도협의회장

배기동 회장은 고령에서 자동차판매대리점을 운영하며 경제 마인드, 이에 따른 폭 넓은 인맥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배 회장은 “3선, 12년의 공직자 군수는 군(郡) 경영에 있어서 정체를 뜻한다. 지방자치도 경영의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은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지역 민심을 면밀히 살피는 모습이다.

바르게살기 경북도 상임부회장이던 배 회장은 올해 경선으로 경북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에 당선됐다. 경선으로 회장직에 오른 것을 자랑이라 여기고 있다.

그는 운수초, 고령중, 청구고, 경북대를 졸업했다. 현재 대구 청구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여경동(62) 전 고령경찰서장

여경동 전 서장은 일찌감치 후보군에 합류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여 전 서장은 고령군 대가야읍 모산골 출생으로 고령초, 고령중, 고령고, 방통대 법학과 졸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경무과장, 12년간의 대통령 경호실 근무, 고령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여 전 서장은 “2016년 1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고향에서 경찰서장직을 맡아 8개 읍·면을 부지런히 다니며, 치안 정책 설명회를 통해 지역 곳곳의 민원을 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여 전 서장은 이 때 얻은 고향 인맥으로 표심으로 일궈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61) 전 고령군 행정복지국장

이남철 전 국장은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고령군수 출마의 뜻을 밝히고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다.

40여 년간 고령군 공직생활로 지역민에게 얼굴을 알렸고 현 주거지는 물론, 고령초, 고령중, 고령고등학교를 거쳐 가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고령군 토박이다. 단 한 차례도 지역을 떠난 적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 고령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고 있어 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유리한 지연과 학연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이 전 국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발전위원회 고령군 지부장도 맡고 있다.

◇이상용(60) 고령군관광협의회장

자천보다 타천이 많은 이 회장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군수 선거 출마에 말을 아꼈다. 하지만 대가야 고령의 관광 정책을 책임지는 관광협의회 책임을 맡고 있는 데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해온 만큼 주변의 출마 권유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구축협조합장 연임 등 대구와 고령지역 경제 분야에 영향력이 있어, 국민의힘 공천 여부 등 외부적인 요건이 형성되면 출마로 급선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쌓아온 각종 대소사 단체 활동이 출마 시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규(58) 전 고령군 건설과장

임 전 과장은 지난 3월 고령군 공직생활을 마치고 차기 군수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2년 간 고령군에서 대과없이 근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지역의 각종 모임과 대소사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임 전 과장의 부친은 제4대 후반기 고령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임병철 전 의원이다. 부친의 왕성했던 후광도 기대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그는 고령 백산초, 쌍림중, 능인고, 대구대를 졸업했다. 쌍림면장과 군민안전과장, 건설과장으로 재직했다.

◇임욱강(61) 전 고령군 기획실장

임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무소속으로 고령군수 후보로 출마해 곽용환 현 군수와 접전을 벌인 끝에 석패한 전력을 갖고 있다. 당시 무소속 출마로 41.7%라는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고령읍은 곽 군수에 앞서는 등 선전해 이번 선거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전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과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정치발전분과 고령군 위원장 등 국민의힘 조직활동도 경험했다.

고령군에서 각 실과장을 역임해, 공직생활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고령초, 고령중, 고령고 등을 졸업한 지역 토박이기도 하다.

추홍식·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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