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제3지대 영향력 커…금주 중 김동연과 소통"
권은희 "제3지대 영향력 커…금주 중 김동연과 소통"
  • 이창준
  • 승인 2021.08.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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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전국순회’ 당 수습 뒤 대선 거취 발표할 듯
독자 행보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책행보를 강화하며 중도 공략에 나설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안 대표가 전날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하면서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예고한 만큼, 중도 확장을 통해 국민의힘과의 차별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담론’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며 제3지대 확장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3지대 확장에 함께할 파트너로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거론된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안 대표가 입장을 밝히셨기 때문에 이번 주중에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며 김 전 부총리와 접촉해보겠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서 제3지대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는 지난 10년간 제3지대에서 중도 지지층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히 크리라고 그렇게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합당 추진 과정에서 제1야당에 실망한 중도층을 끌어오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안혜진 대변인은 한 라디오에서 “합당에 반대했던 당원들에게 이준석 대표가 반대할 명분을 선사한 셈”이라며 “국민의힘을 아직 적폐 세력으로 치부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계신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대선 출마와 관련된 입장도 조만간 정리해 밝힐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합당 추진 때처럼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 독자 후보로 나설 경우 당헌 개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3지대 후보를 배려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당헌 개정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당장 남아있는 과제는 당내 수습이다. 전날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에 반발한 인사들이 줄지어 탈당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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