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와 밤길 걸으며 용기 전해요”

대구생명의전화 ‘걷기 행사’
‘자살 예방’ 범국민 인식 개선
29일까지 홈페이지서 신청
러닝 어플 이용 비대면 진행

대한민국은 10년 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얻고 있다. 연간 10만명 중 약 26.9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으며, 1일 평균 자살사망자 수는 37.8명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2020년 통계청 기준)

사회복지법인 대구생명의전화는 세계자살예방의날(9월10일)을 맞이해 2008년부터 생명사랑밤길걷기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 14회째를 맞이한다.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은 해가 지면서부터 캄캄한 어둠을 해치고 동이 틀 때까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삶의 위기를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는 범국민적 생명존중 운동이다.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Untact(비대면)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언제, 어디서나(추천코스 제공)’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후원금을 내고 신청하면 캠페인 키트(티셔츠, 완보메달, 플로깅봉투 등)가 지급된다.

걷기코스는 인구 10만명당 청소년 자살률 5.9명(통계청·2020), OECD국가 평균 자살률 11.3명 [OECD, STAT, Health Status Data(2020.9)]이라는 사회적 상황을 인지하고 범국민적 캠페인 참여 및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이해하고자 5.9㎞와 11.3㎞로 정했다.

캠페인 참가는 8월 29일(일)까지 공식홈페이지(https://daegu.onesteponelife.com)에서 개별 접수가능하며, 참가인증기간은 9월 26일(일)까지로 간단한 사전미션활동을 수행하고, 러닝어플을 이용해 걷는 거리를 인증해 SNS 및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봉사활동시간 인증 가능)

특히 DGB사회공헌재단·DGB생명의 특별지원을 통해 캠페인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은 가족, 친구, 연인 등 소규모 그룹의 참가를 통해 소통과 공감대 형성의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와 연결된 주위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도움말: 대구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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