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연장해서 몸통 밝혀야”
“드루킹, 특검 연장해서 몸통 밝혀야”
  • 이창준
  • 승인 2021.08.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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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靑 앞 긴급 의원총회
“文 대통령, 사과할 의사 있나
간첩단 사건에도 입장 밝혀야
언론중재법은 재갈물리기법”
국민의힘은 17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댓글조작 사건의 몸통이 문재인 대통령이 맞는가”라며 “특검을 연장해서라도 반드시 선거 공작, 댓글 공작의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문 대통령의 분신과 같은 사람 아닌가”라며 “김 전 지사의 선거 공작 사건을 대통령이 사과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드루킹 사건’ 외에도 ‘충북 간첩단’ 사건과 코로나19 백신 부족 논란, 언론중재법 개정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충북 간첩단 사건’을 두고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후보 캠프의 노동 특보가 연루돼 있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의 눈치를 보고 김정은에게 아양을 떠느라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백신 부족 사태’에 대해선 “국민들 고통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 있나, 청와대 기모란 방역기획관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즉각 경질할 의사 있나”라고 물었다.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시도’에 대해선 “오죽했으면 세계61국 1만5천개 언론사 소속된 세계신문협회가 이 제정안 철회 촉구했나”라며 “언론 징벌법이고 재갈물리기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비겁하게 뒤로 숨는 지도자 되지 마시고 있는 진실을 국민들에게 내놓고 용서를 구하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발언에 나선 당 소속 의원들도 각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재차 압박했다.

정진석 의원은 ‘드루킹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알았든 몰랐든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 분노가 문 대통령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의원은 “(드루킹) 특검을 통해 사건의 몸통인 문 대통령을 즉각 수사할 수 있게 촉구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길 제안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은 ‘충북 간첩단 사건’에 대해 “간첩단들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서 특보로 활동한 사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간첩단이 국회 버젓이 들어가서 민주당 중진의원들과 논의한 정황이 있다”며 “지금 민주당 유력 후보 캠프에 이들(간첩단) 없다는 보장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이날 의총에는 김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대구 달성군) 등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여론조작 대통령은 사과하라”“간첩단의 안보파괴 국민들은 불안하다” “언론재갈 강행처리 민주당은 중단하라” “자화자찬 케이방역 국민들은 울고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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