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호투…몽고메리, 시즌 첫 승 실패
아깝다 호투…몽고메리, 시즌 첫 승 실패
  • 석지윤
  • 승인 2021.08.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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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6이닝 6탈삼진 3실점
국내 무대 세번째 만에 QS 달성
지난 경기보다 호투 기대감 상승
경기는 삼성 역전패…4연패 수렁
몽고메리
마이크 몽고메리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패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국내 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몽고메리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몽고메리의 국내 무대 세 번째 실전.

이날 몽고메리는 경기 초반 한화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감작스럽게 솔로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타선이 4회 다시 리드를 안겨줬지만 5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결국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몽고메리의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 국내 무대 세 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한 탓에 112구라는 적지 않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비록 제구 난조와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날 몽고메리는 지난 등판(5이닝 4실점)보다 향상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품게 했다. 특히 100구 이상 던지면서도 6이닝 이상 버텨주면서 삼성의 불펜을 덜 소모하게 만든 것 만으로도 제 몫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

매 등판마다 조금씩 나은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몽고메리가 다음 등판에선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심창민(0.1이닝 1실점)과 장필준(1.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경기를 매조지했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2-4로 역전패하며 지난 13일 수원 KT전부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46승 1무 39패째. 이원석과 이학주는 각각 4타수 2안타, 2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후반기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포수 강민호는 안타 없이 두 타석 연속 병살타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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