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최악 스타트 삼성, 반등에 성공할까
후반기 최악 스타트 삼성, 반등에 성공할까
  • 석지윤
  • 승인 2021.08.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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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1승 5패…4패가 역전패
구원 평균자책점 6.52 기록
불펜 오승환 개점휴업 상태
필승조 투수 부진 면치 못해
백정현, 반등 계기 마련 기대
백정현
삼성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호투하며 연패에 빠진 팀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반등에 성공해 재차 선두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선발 마운드에 ‘좌완 에이스’ 백정현을 올렸다. 올시즌 평균자책점 1위(2.30), 다승 3위(9승), 최다이닝 9위(97.2이닝),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투수 부문 3위(3.39)를 기록 중인 백정현은 삼성의 ‘필승 카드’. 실제로 백정현은 삼성의 후반기 유일한 승리 투수다.

삼성은 지난 주말 KT WIZ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데 이어 지난 17일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도 덜미를 잡히며 4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지난 17일까지 후반기 6경기에서 1승 5패를 당했다. 삼성의 후반기 성적은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 전반기 마지막 7경기에서 5승 2패로 상승세를 타던 삼성은 일부 구단의 코로나 파동으로 갑자기 시즌이 중단되는 바람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피해를 입은 셈.

단 6경기일 뿐이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 기간 당한 5패 중 4패가 역전패. 경기 후반 불펜이 흔들리며 경기를 내주는 모습이 반복됐다. 17일까지 삼성의 후반기 구원 평균자책점은 6.52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수인 오승환은 개점 휴업한 상태로 컨디션 점검 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승현, 심창민, 최지광 등 필승조 투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불펜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컨디션 좋은 투수 위주로 상황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라며 “당장 등판 순서를 바꾸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정현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상황에서 삼성이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선두 싸움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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