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유망주 조원빈, 미국 진출 결정…KBO 신인드래프트 포기
야구 유망주 조원빈, 미국 진출 결정…KBO 신인드래프트 포기
  • 승인 2021.08.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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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와 미국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유망주 조원빈(18·서울 컨벤션고)이 미국행을 선택했다.

조원빈 측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조원빈은 오늘 오전 가족들과 상의 끝에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며 “KBO리그 1차 드래프트 지명권을 가진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엔 따로 연락을 드려서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수 개 구단이 영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약 마감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여러 구단과 대화하면서 최종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원빈은 올해 고교 3학년 선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외야수 유망주로 꼽힌다.

큰 키(190㎝)와 다부진 체격을 갖춘데다 타격과 수비, 송구, 주루 등 다방면에 재질을 보여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LB 구단들도 조원빈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 개 MLB 구단은 대한민국야구협회에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쇼케이스 대회에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했는데, 이때 현지 스카우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조원빈은 꿈과 현실에서 많이 고민했다. 최근까지 KBO리그와 미국 진출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다가 오는 23일 열리는 KBO리그 1차 지명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조원빈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LG, 키움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을 수 있고, 지명을 받은 후에도 계약을 맺지 않고 미국행 등 다른 진로를 택할 수 있다.

그러나 조원빈은 해당 구단이 지명권을 낭비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행 결심을 굳힌 뒤 3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조원빈은 19일 “좋은 환경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미국 무대는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무대였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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