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야 하나
결국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야 하나
  • 승인 2021.08.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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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 방역 대책을 극복이 아니라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없어 독감처럼 해마다 백신을 맞고 치료제를 복용하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개인 생활과 경제 패턴도 크게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도 여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4차 유행을 ‘굵고 짧게’ 끝내겠다고 장담했지만 상황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는 등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도 지난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40명을 넘나들고 있다. 유흥주점,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는 지난주 확진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영업 허용 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수에서 일부를 변경했다. 대구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지역 유흥시설, 노래방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대로 밤 10시까지 허용된다. 그러나 현 상황으로 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과연 코로나 방역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의문이 커진다.

이런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난 20일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선진 외국에서는 진작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위드 코로나’를 선포할 시기는 국민 70% 이상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해도 집단면역 형성이 어렵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를 박멸하지 못하면 차선책으로 안전하게 공존하는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외국에서는 코로나 방역 방향이나 지침을 지금까지와 달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온다 해도 ‘부스터 샷’이나 연례 접종을 위해 정부는 백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 모두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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