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학병원서 첫 집단돌파감염
대구 남구 대학병원서 첫 집단돌파감염
  • 조혁진
  • 승인 2021.08.23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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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9명 중 3명 접종 완료자
의료진 등 180여명 검사 마쳐
정확한 감염원 아직 파악 못해
간병인 접촉자 추가 검사 중
최근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남구 대학병원에서는 집단 돌파감염이 일어나기도 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발생했다. 지역감염자 52명과 함께 미국 입국자 5명이 확인됐다.

먼저 남구 대학병원에서 8명이 확진됐다.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확진자는 종사자·보호자 1명과 환자 7명으로, 호흡·순환기 중환자 병동에서 전파가 이뤄졌다.

확진자 9명 중 3명은 코로나19 접종 완료자로 파악됐다. 대구에서 집단감염으로 돌파감염이 이뤄진 사례는 처음이다.

시는 병원 방문자 359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 중이다. 현재 의료진과 종사자, 환자, 간병인, 보호자 등 180여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이번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는 병원 간병인이지만 정확한 감염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시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간병인과 보호자 주변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추가 진행 중이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2주 사이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는 집단감염 4건이 발생했다. 관련 확진자도 31명에 달한다”며 “특히 2개 의료기관 집단감염에서 20여명이 확진되는 등 상당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만, 다시 한번 점검이 필요하다. 의료기관 보호자·간병인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점검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달서구 체육시설에서 2명, 체육시설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북구 동전노래방 집단감염에서는 6명이 감염됐다. 당국은 지난 15~16일 동전노래방을 방문한 195명에게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중구 서문시장·중구 클럽(3)·달성군 사업장(2)에서 2명, 중구 클럽(2)·동구 의료기관·중구 콜라텍에서 1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20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환자 7명도 나왔다.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밤 11시께 자가격리가 답답하다는 이유로 5시간 42분간 친구 차에 동승해 드라이브하던 20대 남성 2명을 기동감찰 중 적발했다고 전했다. 두 남성은 앞서 PC방을 이용하던 중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 조치됐다. 시는 이들을 형사고발 할 예정이다.

최근 대구지역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처음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가 많고,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무단이탈자에 대해선 형사고발이나 강제출국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에선 35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 구미 7명, 포항·영주 5명, 경산·울진 4명, 경주·김천 3명, 안동·성주·칠곡·의성 1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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