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곳곳 침수…토사 피해·제방 유실도
폭우에 곳곳 침수…토사 피해·제방 유실도
  • 한지연
  • 승인 2021.08.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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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스’ 피해 속출
포항서 순찰차 묻히고 농경지 잠겨
울릉 일주도로 낙석 떨어져 통제
경주선 하천 5곳 제방 유실 피해
대구, 인명구조 2건·배수지원 8건
토사에묻힌순찰차
토사에 묻힌 순찰차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북동해안을 통과하고 시간당 53㎜의 폭우가 내린 24일 오후 2시 20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에서 면소재지 방면으로 운행하던 포항북부경찰서 순찰차가 절개지에서 흘러내린 수십톤의 토사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24일 경북 동해안과 대구 등에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와 대구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이날 지역 일부 도로·주택이 침수되고 경찰 순찰차량이 토사에 잠기거나 하천 제방이 유식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먼저 경북 포항 구룡포읍·장기면·호미곶면의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가 침수됐다. 구룡포읍에서 상가 8곳과 주택 5채에 침수 피해가 났다.

포항시는 피해 조사를 벌여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침수지역에 대한 방역활동과 피해로 인한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 죽장면 두마리에서는 면소재지 방면으로 운행하던 포항 북부경찰서 순찰차가 절개지에서 흘러내린 수십 톤(t)의 토사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밤새 구룡포읍, 장기면 등의 피해 응급 복구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울릉 일주도로에서는 낙석 피해가 났고 일부 도로가 월파와 침수로 통제되기도 했다. 경주 도로 1곳과 하천 5곳에도 제방 유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23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포항 장기 171.0㎜, 경주 양북 168.0㎜, 구미 무을 161.0㎜ 등 비가 내렸다.

경북도 내 추가 피해조사가 진행 중으로 산발적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호우 관련 인명구조 2건, 배수지원 8건, 안전조치 6건 등 총 15건의 소방출동이 있었다.

대구소방당국은 달성군 현풍읍 하리에서 한 일반주택이 침수돼 배수지원을 했다.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한 차도에서 차량이 침수돼 차량 내 1명 인명구조하고 안전 조치하는 등이다.

대구시는 호우주의보에 따른 비상1단계 실시해 상황근무하고 침산, 율하, 방촌, 가천 등 7개소 펌프장을 가동했다. 또 하수도 덮개제거, 하천변 주차차량 이동주차 등 위험지역 출입 자제를 권고했다.

대구시는 신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대구경찰과 함께 교통통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교통통제 상황을 살펴보면 같은 날 오전 신천좌안 하상도로인 가창교~법흥사 구간(2.3km)과 두산교~상동교 구간(0.8km) 등이 차량 통제됐다. 오후에는 신천동로 무태교~상동교 구간(9.5km)이 통제되는 등이다.

현재는 신천동로 신천좌안 하상도로와 신천동로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상상황 모니터링과 상황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기영·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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