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동산 의혹’ 한무경 제명…5명 탈당 요구
국힘 ‘부동산 의혹’ 한무경 제명…5명 탈당 요구
  • 이창준
  • 승인 2021.08.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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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관련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요구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 6명(안병길·윤희숙·송석준·김승수(대구 북구을)·박대수·배준영 의원)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같은 당 지도부 방침을 발표했다.

한 의원 제명안은 의원총회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는다.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이 대표는 한 의원을 포함해 제명 또는 탈당요구 처분을 내린 의원 6명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병길·윤희숙·송석준 의원에 대해선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의 취득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소속 의원이 104명인 가운데, 한무경 의원이 제명되고 5명의 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개헌저지선(101석)이 무너진다. 하지만 이들이 언제 탈당할지 미지수인데다 탈당해 무소속이 된다하더라도 개헌 등 쟁점법안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12명 중, 출당 조치된 비례의원 2명을 제외한 10명의 의원들이 여전히 당적을 보유 중이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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