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시간여 혈투 끝에 SSG에 승리
삼성 4시간여 혈투 끝에 SSG에 승리
  • 석지윤
  • 승인 2021.08.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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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경기 후반 저력을 발휘해 SSG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9-8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즌 50승 2무 39패째. 이로써 삼성은 KT WIZ에 이어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시즌 5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삼성은 1회 몽고메리의 난조와 실책들이 겹치며 6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2회부터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상대 투수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m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3회 오재일의 적시타, 4회 박해민과 피렐라의 적시타로 꾸준히 차이를 좁힌데 이어 7회 강민호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한 점차로 좁혔다.

8회 최지광의 제구 난조로 2점을 실점해 점수차가 3점차로 벌어졌지만 삼성은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9회 선두타자 피렐라가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구자욱의 내야안타, 대타 강한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었다. 오재일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내야 땅볼로 2점 추격한 삼성은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승규의 볼넷과 김호재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결승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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