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권주자들 토론전 앞서 ‘몸풀기’
野 대권주자들 토론전 앞서 ‘몸풀기’
  • 이창준
  • 승인 2021.08.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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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 12명 ‘비전발표회’
尹 “편가르기 낡은 정치 청산”
洪 “대통령 4년 중임제 추진”
崔 “노동개혁 일자리 늘릴 것”
윤석열예비후보
尹 비전 발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격돌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앞서 당내 갈등의 도화선이 됐던 토론회 대신 마련된 정견 발표 자리로, 12명의 주자는 각자 7분 동안 자유롭게 자신의 출마 이유와 국정 운영 비전을 소개했다.

본 경선에 앞서 불꽃 튀는 토론전에 앞서 몸 풀기를 하는 자리가 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취임 100일 안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긴급 구조 프로그램을 확실히 가동하겠다”며 “국민을 코로나 위기에서 보호하는 것을 국정 어젠다의 1순위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저를 정치에 불러낸 이유는 이념과 진영 논리에 빠져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선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현 정권이 만든 공수처, 탈원전 등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퍼주기에만 집중하는 분배 포퓰리즘의 유혹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총선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정시 위주 입시 개편, 고시 부활, 한미 간 나토식 핵 공유 협정 등의 세부 공약을 쏟아내며 “이것이 국가 정상화의 기초”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분노의 결집만으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과거 청산만이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차별화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노동 개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연금을 개혁해서 청년들에게 장래 빚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제가 그 지지층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후보라고 자부한다”며 26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가 전략은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문재인 정부에 빼앗긴 꿈을 찾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하태경 의원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적극적 복지를 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360만 개에서 800만 개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를 4차 산업혁명부로 바꾸고 부총리급으로 올리겠다”며 “매일 창업 배틀을 열겠다”고 제안했다.

박진 의원은 “경제를 살리는 강력한 외교·안보 대통령”을 표방하며 “한미 첨단 기술동맹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4차 산업혁명청을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안상수 전 의원은 인천시장 당시 송도 스마트시티를 만들었다고 부각하며 “평당 500만 원대 아파트 10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7가지 암적 존재는 민주노총, 전교조, 대깨문, 공기업, 미친 집값, 탈원전, 주사파”라며 “이 망국 7적을 혁파하겠다”고 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25번의 규제에 불과했다”며 “1인 1가구의 취득세, 종부세 등 세금을 다 없애겠다”고 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행사에 불참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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