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범어천로 구간 교통체계 개선 시급
위험천만 범어천로 구간 교통체계 개선 시급
  • 정은빈
  • 승인 2021.08.2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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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수성구의원 주장
“최근 9세아 트레일러 깔려 부상
‘보행 안전 위협’ 민원 지속된 곳
인근 전봇대 ·나무 시야 가려 위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 필요”
지난 13일 오전 11시 45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제2범어교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세 여아가 25t 트레일러에 깔리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수성구의회 박정권 의원 제공
지난 13일 오전 11시 45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제2범어교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세 여아가 25t 트레일러에 깔리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수성구의회 박정권 의원 제공

 

 

 
박정권 수성구의원
박정권 수성구의원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범어천로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성구의회 박정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제24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범어동에서 차량 운반용 대형 트레일러에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있었다.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장애가 남을 수도 있다”면서 “이곳은 2년여 전부터 보행 안전에 대한 민원이 이어진 곳으로, 구청에 개선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런데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질책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 45분께 범어동 제2범어교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A(9)양이 25t 트레일러에 깔리는 교통사고가 났다. A양은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양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명덕로에서 범어천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차량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사고가 난 교차로 부근의 나무와 전봇대가 우회전 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동도초 학생들의 통학로인 만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서 해당 일대 재개발로 인해 신축 아파트에 700세대 이상이 입주했고,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750세대가 들어올 예정이어서 제2범어교 교차로~어린이회관 범어천로 구간의 교통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우선으로 양방향 이면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박 의원은 △원활한 교통흐름 유지 △정체 감소 △주차공간 확보 △보행자 사고 예방 등을 일방통행 도로 장점으로 들었다.

박 의원은 “미래를 위한 입체적 교통수단도 고려해야 한다. 1개 차선은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전동 이륜평행차 등 새로운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주민들도 동참해 준다면 아이들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안전한 동네에서 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성구청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5일 전문가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차량 속도 저감을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 등 시설물 설치 예산도 대구시에 요청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대각선 회단보도 설치를 검토한 적이 있지만 차량 정체 우려로 경찰에서 수용하지 않았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라면서 “일반통행의 경우 경찰이 심의를 통해 결정하게 되지만 일단 적용 가능한 도로가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동에 따라 상당히 우회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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