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잘 막고… 김상수 ‘부활 조짐’
잘 치고 잘 막고… 김상수 ‘부활 조짐’
  • 석지윤
  • 승인 2021.08.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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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로 공수 양면서 활약…170㎞ 타구 잡아
삼성 선두권 싸움 힘보탤까 관심…경기는 3-4 패
김상수
김상수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전에 선발 출장해 공수양면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왕조시절’을 모두 주전으로 활약했던 내야수 김상수(31)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김상수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상수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7회 바뀐 투수 이승현이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LG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위기. 김상수는 국가대표 외야수 김현수의 총알같은 타구에 반응해 글러브를 갖다 대며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시속 170km 이상의 타구를 믿을 수 없는 반응 속도로 잡아낸 것. 김상수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김상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서 활약했다. 특히 8회 한 점차로 뒤진 상황 1사 1루 찬스에서 추가한 내야 안타로 삼성은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했다.

전반기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김상수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해 삼성의 선두권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LG에 3-4로 역전패했다. 시즌 50승 3무 40패째. 삼성은 9회 강민호의 솔로 홈런(시즌 14호)으로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한편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1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의 2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8미터짜리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13호 홈런. 전날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구자욱은 자신의 시즌 1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구자욱은 KBO 역대 35번째로 7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1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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