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90명 발생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0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천377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101명) 이후 이틀 연속 9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23명은 새로 확인된 4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서구 소재 학교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6일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성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는 지난 26일 지표 환자 발생 후 같은 날 5명이 추가 확진됐고, 중구 소재 유흥주점에서는 2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3일 2명, 24일 1명, 26일 5명이 감염됐다.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3) 관련 24일 지표 환자 확인 이후 25일 3명, 26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인된 7개 집단 발병을 고리로 한 확진자는 28명 발생했다.
남구 소재 대학병원 관련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24명으로 늘었다. 이 외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 및 북구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 6명, 남구 일가족 관련 4명, 달서구 소재 종교시설 1명, 중구 소재 콜라텍 1명, 수성구 소재 유흥주점 1명, 중구 소재 사업장 1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8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가운데 1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10명 발생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미국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