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의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해 주요 시설에 간이 경사로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동구청은 구비 1천만 원을 들여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약 20개소에 간이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월 30일까지는 어르신장애인과(053-662-2542)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주요 설치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 등 △다수 민원 발생지역 및 관련 단체에서 설치가 필요하다고 요청받은 시설 △평소 장애인 등의 이용이 많은 지역 소규모 영세 근린시설 중 편의법상 편의시설 설치 비대상 시설 △경사로 설치 시 기존 보행자 이동에 불편함이 없는 시설 등이다.
동구청은 경사로 유효폭 1.2m, 내구성·외관 등을 고려한 소재, 보행이나 건축물 출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등 ‘장애인 등 편의법’ 규정에 부합해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간이 경사로 사업을 통해 장애인·임산부 등이 불편함이 없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간이 경사로 총 80개, 지난해에는 16개를 설치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