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0대 교사, 화이자 맞고 급성백혈병”
“대구 30대 교사, 화이자 맞고 급성백혈병”
  • 정은빈
  • 승인 2021.08.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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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靑 청원 게시
“예비신랑, 접종 한달만에 판정
술·담배 안하고 건강했던 사람
잇몸치료 후 4시간 지혈 안 돼
백신과의 연관성 확인해 달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부작용 의심 환자에 대한 지원 등 대응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른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신부라 밝힌 청원인은 지난 27일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이 청원은 게시 이틀 만에 1만3천8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는 30대 남성은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고 1달여 뒤인 지난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청원인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 과정에 대해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별다른 증상 없이 일상을 보냈다. 지난 6일 치과를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고, 지혈이 조금 안 되는 것 같았지만 일시적인 출혈이라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2일 저녁에 축구를 하다가 양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취침 전 편도가 부어올랐다. 다음날 이비인후과를 다녀와서 약 처방을 받아 쉬었고, 저녁에 무릎 아래로 전체적으로 피멍이 든 것을 발견했다”며 “14일 정형외과에서는 뼈에 이상이 없고 타박이 심하니 물리치료를 받아보자고 했다. 그리고 16일부터 매일 한의원을 가서 다리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22일 다른 치과를 가서 잇몸 치료를 받았고, 잇몸 치료를 받은 지 4시간이 지나도 지혈이 되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게 됐다”며 “응급실에 도착한 후 미열이 나서 코로나 의심환자 격리실에서 혈액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혈액암이 의심이 돼 입원을 권장했으며, 며칠간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이 남성이 평소 흡연·음주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했으며 질병을 앓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청원인은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이라 검사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바라는 것은 정부를 믿는 국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 이상은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요청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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