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서 최근 의료기관 관련 확진 사례 잇달아

대구 동구서 최근 의료기관 관련 확진 사례 잇달아

- 3일 방촌동 요양병원서 19명, 신천동 병원 10~28일까지 누적 23명 집단감염

최근 대구 동구에서 의료기관 관련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5명으로 이중 19명이 동구 방촌동의 A 요양병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다. 이 병원에서는 원내 유증상자가 발생하면서 전수검사 및 접촉자 검사가 시행됐고, 29일 입원 환자 16명, 간병인 2명, n차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 당국은 고령 환자가 많고 특히 입원 환자 확진자 16명 중 11명이 돌파 감염으로 추정되는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A 병원에 대해선 확진자가 모두 같은 병동을 이용하고 있었음을 감안해 확진받지 않은 입원 환자 29명과 의료진들이 있는 해당 병동을 코호트 격리 조치가 계획돼 있다. 확진자(입원 환자, 간병인) 18명은 전담병원으로 이송됐고, 원내 소독 등의 후속 조치가 시행됐다.

앞서 동구 신천동 B 병원 관련 누적 23명(종사자 16명, n차 접촉자 7명)의 집단감염 사례도 있었다. 해당 병원에선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환자 및 직원 178명을 검사한 결과 12일까지 입원 환자 1명과 확진자 발생 전 퇴원한 환자 3명, n차 접촉자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B 병원 관련해선 28일 0시까지 지속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 후 최근 이틀간 나오지 않았다.

한편 30일 0시 기준 대구 동구의 신규 확진자는 24명이었다. A 요양병원 집단감염 외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2명, 감염원 조사 중인 인원이 3명이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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