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1천487명… "델타 변이로 유행 통제 쉽지 않아"
국내 신규 확진자 1천487명… "델타 변이로 유행 통제 쉽지 않아"
  • 조재천
  • 승인 2021.08.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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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규 확진자 1천487명… “델타 변이로 유행 통제 쉽지 않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유행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87명,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 5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25일(2천154명) 이후 닷새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1천4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주말 영향이 일부 반영돼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력과 빠른 전파 속도로 인해 통제하기 쉽지 않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과 예방 접종을 진행하면서 급격한 증가는 억제하고 있다”면서 “하루 1천700명 정도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 조치가 조금이라도 이완될 경우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들어 의료기관과 학교, 사우나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4차 유행의 확산과 억제를 가를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재원 환자의 확진으로 병동이 폐쇄되거나 의료 종사자가 접촉자로 격리되는 등 의료 인력과 병상 운영에 부담을 초래한다”며 “개학 이후 등교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 학원 등을 통한 집단 감염 발생 위험성이 있고, 최근 스포츠시설을 동반한 사우나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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