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반사이익 가구업계, 디자인 출원 활기
코로나 반사이익 가구업계, 디자인 출원 활기
  • 강나리
  • 승인 2021.08.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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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25건…전년比 41% ↑
안마 의자 131% 늘어난 51건
집콕 효과 질 높은 휴식 수요 커
재택근무 확대로 사무용도 증가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장기화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가구류 디자인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파, 안마용 의자, 침대 등 휴식을 위한 가구의 디자인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구류 디자인 출원은 2018년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 2019년 938건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엔 1천325건으로 41.3% 급증했다.

소파는 지난해 일인용 30건, 다인용 216건 출원돼 전년 대비 각각 25.0%와 44.0% 늘었다. 안마용 의자 디자인 출원의 경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평균 2건에 불과했으나, 2019년 22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51건으로 131.8%의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질 높은 휴식과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침대는 2018년까지 출원이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9년 126건으로 전년 대비 29.9% 늘었고, 지난해에는 195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물품인 매트리스 출원도 88.6% 급증했다.

지난해 사무용 가구 출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테이블은 전년보다 43.7% 증가한 240건, 책상은 24.4% 늘어난 97건이 출원됐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일상화에 따라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가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선반, 수납장, 수납함 등 수납용 가구 출원도 각각 19.4%, 31.3%, 3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집 안에서 하는 업무, 취미활동이 많아지자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정리·수납이 중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빈 특허청 생활디자인심사과 심사관은 “집을 단순 거주지에서 종합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인식 변화와 시장 수요는 코로나19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휴식의 질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류 디자인 출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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