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상 곳곳 방역 구멍
대구, 일상 곳곳 방역 구멍
  • 조혁진
  • 승인 2021.08.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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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85명…대가대병원 12명
동구 요양병원 19명 무더기 확진
접종 전 ‘음성’ 간병인 원인 추정
북구 동전노래방 5·서구 고교 8명
경북 41명…구미 12·포항 8명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5명이 발생했다. 지역감염 확진자 83명과 해외유입 확진자 2명이다.

먼저 대구가톨릭대 병원에서 12명이 확진됐다. 입원 환자 중 1명과 해당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의료인 4명, 코호트 격리 중인 종사자 1명,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n차 접촉자 6명 등이다.

동구 요양병원에서는 병원 내 유증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행한 전수검사·접촉자 검사에서 19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입원 환자 확진자 16명 중 11명이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돌파감염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5월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간병인 중 1명은 미접종자, 1명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다.

시 당국은 간병인을 거친 바이러스 전파를 이번 집단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최초 증상 발현일이 2차 접종 이틀 후인 점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열감일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확진자는 접종 직전에 받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남구 유흥주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앞서 부산과 김해 확진자의 노출동선을 조사하던 중 지난 23일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을 확인했다. 이날 2명이 확진된 가운데, 타지역 확진자와 함께 주점을 이용한 대구주민 1명과 또 다른 이용자 2명, n차 확진자 2명 등 5명이 누적 감염됐다.

북구 소매점에서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누적 감염자 9명이 보고됐다.

이밖에 서구 고등학교에서 8명이 확진됐다. 그간 1학년 학생 중심으로 퍼지던 감염이 2·3학년으로 번진 양상이다. 누적 확진자는 교내 18명, n차 12명 등 30명이다.

북구 동전노래방에서 5명, 달성군 사업장(2)에서 3명, 북구 어린이집 2명, 중구 콜라텍에서 1명이 감염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18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도 8명 나왔다.

경북에선 41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구미 12명, 포항 8명, 경주 7명, 김천·청도 3명, 고령·칠곡 2명, 영주·경산·의성·울진 1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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