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내일 재협상키로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내일 재협상키로
  • 이창준
  • 승인 2021.08.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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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양당, 새로운 제안 내…내일 오전 10시 재회동"
김기현 "내일 다시 타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30일 오후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가 끝내 무산됐다.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방향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4차례에 걸쳐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31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민주당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회동에서 여야 양당이 조금 새로운 제안을 각각 내왔기 때문에 각자 자기 당으로 돌아가서, 당내 의견을 청취한 뒤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회동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제안과 관련해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눴는데 최종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나, 어떻게든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야당도 새로운 제안에 대한 우리 당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고 내일 다시 타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박 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4시, 오후 5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9시 등 4차례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민주당 의총을 통해 협상권을 위임받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반대하는 '독소조항'으로 지목된 '고의·중과실 추정'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제시하며 다른 안건들과 함께 이날 본회의에 일괄 상정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안이 본회의에 오를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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