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21대 국회 개원 1년 3개월 만에 국회 의장단 구성이 완료했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국민의힘 최다선(5선) 정진석 의원을 선출했다.
정 의원은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다. 지각 합류한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1대 개원 당시에도 부의장으로 내정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자리를 거부했었다.
국회는 그동안 민주당이 맡아 왔던 정무(윤재옥)·교육(조해진)·문체(이채익)·농해수(김태흠)·환노(박대출)·국토(이헌승)·예결특위(이종배)도 국민의힘 출신 의원으로 위원장을 새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구도가 끝나고 의석수 비례에 따라 원 구성이 정상화됐다.
국회는 또한 민주당 지도부 선출 이후 공석이었던 외통(이광재)·법사(박광온)·여가(송옥주) 위원장도 선출했다.
정 부의장 외에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여당 3명, 야당 7명 등 총 10명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