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부터 31일간 대구현대미술제
9월 3일부터 31일간 대구현대미술제
  • 황인옥
  • 승인 2021.09.0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목받는 신진·중견작가 27팀
개념미술·설치 등 폭넓은 형식
역사 볼 수 있는 10돌 아카이브
달천예술공간 작가 작품 출품
QR 연결하면 ‘오디오 가이드’
2020달성대구현대미술제전경
2020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전경.

2021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올해도 성대하게 펼쳐진다.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사장 김문오)이 주관하는 올해 미술제는 ‘예술을 담다, 달성을 품다 <Then-Now-Forever>’를 주제로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31일간 대구 강정보 디아크 및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1970년대 강정보 일원에서 열린 실험성 강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미술사적으로 계승하고자 지난 2012년 시작한 대구현대미술제는 현대미술, 강정이라는 장소성, 그리고 미술가와 시민 간 소통의 교차 지점을 주제로 고유한 역사를 쌓아왔다.

10회째를 맞는 올해 미술제는 현 시점을 반영한 ‘예술, 자연, 인간’을 키워드로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펼쳐진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일상의 소중함을 통찰하고, 소통과 공감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예술감독에는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을 역임한 도태근 신라대학교 교수가 지난해에 이어 선임됐다.

본전시 참여작가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쳐오는 국내 25팀, 국외 2팀(독일,스웨덴) 중견 작가와 참신한 시도들로 주목받는 신진작가 등 다채롭게 구성한다. 김정태, 김성복, 엄익훈, 이기성, 이문호, 주라영, Bernd Halbherr(독일), Gustav Hellberg(스웨덴) 등이다. 이들이 전통적인 것에서부터 개념미술적 설치작업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관객과 만난다.

특별전시도 다채롭다.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 별도로 마련된 전시동에서는 ‘10주년 아카이브’전이 펼쳐진다. 1970년대 낙동강 백사장에 국내 최초의 집단적 미술운동을 벌였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과 정신을 계승한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의 10년의 역사를 개관한다.

또 전국 최초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로 지난 3월에 개교한 대구예아람학교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대구예아람학교 사방신 프로젝트’전도 열린다. 학생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시각을 접하면서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는 이번 미술제의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다.

폐교된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하여 다목적 문화시설로 운영하고자 올 4월 개관한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1기 입주작가’전은 강정보 디아크 내에 특별히 제작된 전시부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된다. 관람객이 오디오 가이드 어플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과 작품 의도에 대한 설명을 쉽게 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작품 캡션에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QR코드를 삽입하여 주간·야간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작품의 여러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시 기간 중에 학술세미나도 진행된다.

달성문화재단 서정길 대표이사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중반 개최된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와 정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깊은 성찰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미술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