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결선 투표 가능성은?…이재명의 1차 슈퍼위크 결과 따라 결정될 듯
민주당, 대선 경선 결선 투표 가능성은?…이재명의 1차 슈퍼위크 결과 따라 결정될 듯
  • 장성환
  • 승인 2021.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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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결선 투표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특정 주자가 최종 과반 이상 득표를 하게 되면 바로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2위 주자 간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국민선거인단 모집에서 약 190만 명이 등록한 상황이다. 앞서 1·2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으로 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국민 등 186만 명이 모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이뤄지고 있는 3차 모집에서는 불과 4~5만 명 정도만 추가된 셈이다. 이에 민주당은 당초 최대 250만 명 모집을 전망했지만 최근 220만 명으로 목표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인원이 문제가 아니라 경선 관심도 하락으로 투표율이 다른 때보다 낮은 절반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의 경선 투표율은 지난 2017년 76.6%, 2012년 56.7%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지역 순회 경선의 경우 첫 경선지인 대전·충남부터 투표율이 48.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목표대로 선거인단이 220만 명 모이고 투표율을 50%로 가정했을 때 투표 예상 인원 110만 명의 절반인 55만 명을 확보해 특정 주자가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대선후보로 뽑힐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당내에서는 64만여 명의 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가 한꺼번에 공개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가 분수령으로 꼽힌다.

현재 과반 득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이 지사가 대전·충남에서 과반 이상 득표한 여세를 몰아 ‘1차 슈퍼위크’까지 압도한다면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히고 다음 달 3일 ‘2차 슈퍼위크’에서 55만 명 확보를 이룰 수 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당시 문재인 후보가 첫 경선 지역인 호남에서 60.2%의 득표율로 압승한 여세를 몰아 결선 투표 없이 경선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충청 지역 투표 결과를 보고 대의원과 당원들의 마음도 민심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슈퍼위크에서 차이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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