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세’에서 ‘종량제’로 주세 과세 체계가 바뀜에 따라 수입 맥주와 국내 맥주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수제 맥주 시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캔맥주 10개 제품(국산 4개·수입 6개)의 평균 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수입 캔맥주(500㎖ 기준)는 2019년 상반기 3천375원에서 올해 상반기 3천165원으로 6.2% 하락했다. 반면 국산 캔맥주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2천135원에서 2천145원으로 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입 캔맥주와 국산 캔맥주의 평균 가격 차이는 1천240원(국산 캔맥주 대비 58.1%)에서 1천20원(47.6%)으로 줄었다. 이같은 가격차 축소는 지난해 1월부터 맥주에 대한 주세 과세 체계가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종가세에서 주류의 양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이 높았던 수입 제품의 세 부담이 감소한 한편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수제 맥주가 다양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이 각 유통업체가 제공한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 제품은 64개로 2019년 상반기의 약 4배였다.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1천180억원 수준으로 47.5% 성장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회원사 자격을 연간 4만㎘ 미만 생산, 대기업 지분율 33% 이하, 국내 생산 비율 80% 이상인 업체로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수제 맥주가 종량세 전환을 계기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캔맥주 10개 제품(국산 4개·수입 6개)의 평균 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수입 캔맥주(500㎖ 기준)는 2019년 상반기 3천375원에서 올해 상반기 3천165원으로 6.2% 하락했다. 반면 국산 캔맥주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2천135원에서 2천145원으로 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입 캔맥주와 국산 캔맥주의 평균 가격 차이는 1천240원(국산 캔맥주 대비 58.1%)에서 1천20원(47.6%)으로 줄었다. 이같은 가격차 축소는 지난해 1월부터 맥주에 대한 주세 과세 체계가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종가세에서 주류의 양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이 높았던 수입 제품의 세 부담이 감소한 한편 환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수제 맥주가 다양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이 각 유통업체가 제공한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 제품은 64개로 2019년 상반기의 약 4배였다.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1천180억원 수준으로 47.5% 성장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회원사 자격을 연간 4만㎘ 미만 생산, 대기업 지분율 33% 이하, 국내 생산 비율 80% 이상인 업체로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수제 맥주가 종량세 전환을 계기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