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남신암지구대 이형주 경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5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 동구 본점에서 노부부가 현금 2천만 원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112신고로 현장에 도착했다.
“딸이 사채업자에게 납치되어 있대요. 도와주세요”라는 노부부의 말에 자녀 납치 빙자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직감하고 노부부와 함께 사채업자에게 향하는 길을 동행했다. 사채업자가 갑자기 현금 전달 장소를 변경하자 더욱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이 경장은 노부부에게서 딸의 전화번호를 받고, 딸이 무사함을 확인했다. 노부부는 경찰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며 인출한 현금을 재입금 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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