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친환경 소비문화’ 바람
대구 ‘친환경 소비문화’ 바람
  • 정은빈
  • 승인 2021.09.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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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빈 컵 받아주기 참여가게’
휴게음식점 155개소 지정운영
‘일회용품 줄여가게’ 곳곳 동참
대구 중구 동인동 한 커피전문점에 ‘테이크 아웃(Take-out) 빈 컵 받아주기 참여가게’ 팻말이 붙어 있다. 정은빈기자
대구 중구 동인동 한 커피전문점에 ‘테이크 아웃(Take-out) 빈 컵 받아주기 참여가게’ 팻말이 붙어 있다. 정은빈기자

 

올해 제13회 자원순환의 날(9·6)을 맞은 가운데 대구지역에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에 동참하는 가게가 확산하고 있다.

5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동성로 일원을 중심으로 휴게음식점 155개소가 ‘테이크 아웃(Take-out) 빈 컵 받아주기 참여가게’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중구청이 전개하는 ‘사용한 일회용 컵 받아주기 회수운동’에 참여하는 가게들이다.

회수운동은 소비자가 사용한 일회용 컵을 가게에서 분리 배출해 주는 캠페인이다. 소비자는 참여가게 팻말이 붙은 가게라면 어디든 음료를 다 마신 컵을 반납할 수 있고, 참여가게들은 다른 업소에서 구입한 음료 컵이더라도 회수해 준다.

길거리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이다. 중구청은 대신 참여가게에 현판, 종량제 봉투, 식기세척기 등 혜택을 제공한다. 성과도 적지 않다. 회수운동을 통한 일회용 컵 회수량은 하루 평균(지난해 기준) 1천590개. 참여가게에서 배출한 일회용 컵과 회수량을 비교하면 회수율은 13%다.

‘일회용품 줄여가게’도 생겨났다. 일회용품 줄여가게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앞장서 실천하는 가게다. 다회용기로 포장·배달하는 가게, 종이 빨대·리드컵을 사용하는 가게, 다회용기 사용 시 혜택을 제공하는 가게 등이 해당한다. 코로나19로 음식 배달과 일회용기 사용이 급증하자 환경부가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구 4개소 등 전국 180여 개소가 등록돼 있다.

 

일회용품 줄여가게로 등록한 달서구의 한 상점, 북구의 한 식자재 판매점은 포장재를 쓰지 않는 가게다. 또 북구와 중구의 베이커리 카페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들 업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의 ‘우리 동네 일회용품 줄여가게’ 누리집(noplasticsto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등록 가게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일회용품 감축에 대한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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