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 여론조사] 민주 지지층 51.8% 이재명…보수 尹-洪 격차 ‘12.6%p’
[대구·경북 시도민 여론조사] 민주 지지층 51.8% 이재명…보수 尹-洪 격차 ‘12.6%p’
  • 장성환
  • 승인 2021.09.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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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선룰 ‘역선택’ 변수 작용할 듯
대구 고향 추미애 5.6% ‘부진’‘
대구 57.7%·경북 60.4%, 尹 지지
이재명, 대구 23.2%·경북 25%

 

대구·경북 주민들은 차기 대통령 후보로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범보수 진영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신문이 6일 창간 25주년을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2명을 대상으로 각 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2%p) 이같이 확인됐다.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 지사(21.8%)·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3.5%)·박용진 의원(8.0%), 범보수 진영에서는 윤 전 총장(37.8%)·홍준표 의원(25.2%)·유승민 전 의원(8.2%)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차기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이 내년 대선에서 맞붙는다면 대구·경북 주민들은 압도적으로 윤 전 총장(59.1%)을 지지했다. 이 지사는 24.2%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민주당 양강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나란히 범진보 진영 1·2위

대구신문 여론조사 결과 대구·경북 주민의 21.8%가 범진보 진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았다. 뒤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5%, 박용진 민주당 의원 8.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6%, 심상정 정의당 의원 5.5%, 정세균 전 국무총리 4.0%, 김두관 민주당 의원 1.5%, 이정미 전 정의당 의원 0.9% 순으로 대통령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지사는 대구 중·남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대구가 고향인 추 전 장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박 의원보다도 낮은 지지를 받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민주당 대권주자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연령대에 따라 지지층이 확고히 갈렸다. 20대와 30대는 이 전 대표를, 40대 이상은 이 지사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

이 전 대표는 20대에서 21.1%, 30대에서 20.8%의 지지를 받아 이 지사(20대 14.2%, 30대 20.2%)보다 앞섰다. 하지만 이 지사는 40대 35.0%, 50대 25.5%, 60대 이상 17.0%로 이 전 대표(40대 15.4%, 50대 8.3%, 60대 이상 9.2%)보다 크게 우세했다.

성별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이 지사의 지지율이 높았으나 남성은 이 지사 26.1%, 이 전 대표 11.0%로 15.1%p의 큰 격차를 보인 반면 여성은 이 지사 17.6%, 이 전 대표 16%로 1.6%p의 근소한 차이였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51.8%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 전 대표(28.0%), 추 전 장관(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범여권 대선후보 가운데 박 의원(12.0%)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 지사(10.6%), 이 전 대표(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범 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윤석열 37.8% 1위…홍준표 25.2%, 유승민 8.2%

대구·경북 주민들은 ‘범 보수 진영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37.8%)을 1위로 꼽았다.

이어 홍준표 의원 25.2%, 유승민 전 의원 8.2%, 최재형 전 감사원장 4.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1% 순으로 집계됐다.

14명 중 국민의당 안 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1위 윤 전 총장(37.8%)과 2위 홍 의원(25.2%)간 격차는 12.6%포인트였다.

권역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 34.3%, 경북 41.0%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대구 29.3%, 경북 21.5%였다.

성별조사에서 윤 전 총장 남성 37.1%, 여성 38.5%를, 홍 의원은 남성 31.6%, 여성 18.8%다.

연령별로는 윤 전 총장 20대 20.0%, 30대 30.8%, 40대 25.4%, 50대 41.6%, 60대 이상 53.3%였다. 홍 의원 20대 33.1%, 30대 30.9%, 40대 32.8%, 50대 24.1%, 60대이상 15.7%다.

정당 지지도에선 윤 전 총장이 민주당 8.4%, 국민의힘 54.0%, 정의당 16.7%, 국민의당 33.7%, 열린민주당 19.9%, 지지정당없음 31.5%였다. 홍 의원은 민주당 33.6%, 국민의힘 23.9%,정의당 20.0%,국민의당 14.4%, 열린민주당 41.5%, 지지정당없음 20.0%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회장(정치심리학 박사)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홍준표 후보의 적합도가 높게 나타나, 이러한 결과로 유추해볼 때 향후 국민의힘 공천룰에 역선택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대결서 윤석열 59.1%로 이재명 24.2% 압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범 여권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범 야권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상대결 할 경우, 대구·경북 주민들은 59.1%가 윤 전 총장을, 24.2%는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윤 전 총장은 대구 57.7%, 경북 60.4%를, 이 지사는 대구 23.2%, 경북 25.0%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윤 전 총장은 남성 61.4%, 여성 56.8%가, 이 지사는 남성 24.9%, 여성 23.5%가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윤 전 총장 20대 49.3%, 30대 52.2%, 40대 42.5%, 50대 59.2%, 60대이상 75.2%였다. 이 지사는 20대 20.1%, 30대 25.5%, 40대 41.0%, 50대 28.1%, 60대 14.4%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윤 전 총장은 민주당 12.5%, 국민의힘 84.3%, 정의당 27.1%, 국민의당 61.7%, 열린민주당 13.0%, 지지정당없음 52.2%다.

이 지사는 민주당 67.7%, 국민의힘 6.0%, 정의당 48.3%, 국민의당 15.5%, 열린민주당 79.3%, 지지정당없음 19.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창준·장성환기자

- 조사의뢰자: 대구신문 -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 조사지역: 대구, 경북지역 - 조사일시: 9. 1 ~ 3일(3일) - 조사대상: 대구·경북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자동응답조사(ARS) 100%(무선 70.5%, 유선 29.5%) - 표본크기: 2,002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유선 RDD 29.5%,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70.5% - 응답률:2.6%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21년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셀가중 적용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 -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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