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대구·경북 지역인의 정서이다
이것이 대구·경북 지역인의 정서이다
  • 승인 2021.09.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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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5돌을 맞아 대구신문이 대구·경북(TK) 지역민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범보수 후보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단연 앞섰다. 이에 홍준표 의원이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차기 대구시장 물망에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선두를 차지해 권영진 시장의 3선에 난관이 예상된다. 경북지사로는 이철우 도지사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무난히 재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TK 지역민의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대구신문은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정당 지지도 및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평가 및 후보 적합도 등에 대해 자동응답 조사(ARS)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 응답자의 70.1%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53.8%, 민주당 21%로 나타났다. TK의 보수적 정서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업무 수행 평가이다. ‘못한다’라는 부정적 평가가 59.6%나 됐다. 특히 20대에서는 잘함 22.4%와 못함 67.4%의 차이가 45.0%포인트로 벌어졌다. 권 시장의 3선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겠다. 차기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곽상도 의원이 15.1%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후보로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3.4%였다. 권 시장은 고작 11.5%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대구·경북 지역이 과연 보수의 텃밭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역인 중에도 연령대 편차가 심해 60대 이상은 보수색채가 더욱 짙었다. 특이한 점으로 40대 연령층 응답자의 35.1%가 민주당 지지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것도 남성의 지지가 더 높았다. 가정을 꾸리고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상당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30대 응답률이 높아 그들의 정치적 관심을 표출했다.

TK 지역민들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육성을 꼽았다. 그만큼 실업률이 높다는 말이다. 정부가 잘못된 일자리 정책으로 실질 고용이 줄어들고 공공 일자리만 늘렸다. 대선 주자나 시·도지사 모두가 유념해야 할 사안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찾아 매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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