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시장 300억 투입 명품시장 만든다
영덕시장 300억 투입 명품시장 만든다
  • 김상만
  • 승인 2021.09.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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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사, 육성 전략 수립 지시
최첨단 미래 비전형 시장으로
품질 관리소·배달 시스템 구축
동해안 관광·문화 등 접목 구상
영덕화재_현장_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덕시장 화재현장을 방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4일 발생한 영덕시장 화재를 계기로 미래비전 첨단전통시장 육성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는 23개 시군 중 78%인 18개 시군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화재가 발생한 영덕도 인구소멸 위험지수가 0.17로 수십 년 후에는 지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도는 영덕시장을 미래비전형 전통시장으로 새롭게 건축키로 하고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 2024년 9월 준공키로 했다.

이번에 설계하는 영덕 명품시장은 디지털 선진국에 맞게 최첨단 시스템인 RFID(무선식별시스템), 스마트 미러, 키오스트, 드론 배달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명품시장으로 만들게 된다.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상품 이력제를 구축하고, 시장 내에 상품 품질관리 연구소를 만들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노력하고 배달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또한, 동해안 700리를 따라 이어진 관광·문화를 전통시장에 접목,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전시관, 아름다운 휴게공간과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구상 중이다.

도는 이를 위해 먼저 전통시장 조성 자문위원회를 구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소방 안전 문제를 디자인적 관점에서 설계하고 건물 구조와 시설배치가 화재예방과 진압에 적절한지 고려한다.

훌륭한 건물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상인들의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속한 피해복구 차원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시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첨단 디지털 전통시장을 선보이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철우 도지사는 영덕시장 화재응급복구 지원을 위한 관계부서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과 지방비 등 20억 원을 추가해 총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응급복구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 지원을 건의했지만 10억 원을 지원 받는데 그쳤다.

이에 이 지사는 추석 전 피해상인들의 임시시장 개설 등에 소요되는 부족한 재원에 경북도 예비비 등 지방비 20억 원을 추가로 영덕군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김상만·이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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