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경보’ 발령…“벌초 등 야외활동 주의”
벌 쏘임 ‘경보’ 발령…“벌초 등 야외활동 주의”
  • 정은빈
  • 승인 2021.09.07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전국 하루 평균 80건
전월 대비 100%나 급증
6·7월 대구 벌집제거 출동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
소방청이 7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7월 30일 발령한 벌 쏘임 사고 ‘주의보’에서 한 단계 상향한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의 하루 평균 벌 쏘임 사고 구급출동 건수는 80건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40건에서 100% 급증했다.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5년간 44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18명(40.9%)이 9월에 집중됐다. 22명(50%)은 벌초 또는 여가활동 중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일 전남 여수에서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사망한 70대 남성 등 모두 6명이 벌 쏘임으로 인해 숨졌다.

대구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로 인한 환자 607명이 발생했으며 44%가 6~8월에 사고를 겪었다. 벌집제거 출동의 경우 지난 6~7월 1천8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여% 증가했다.

소방 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등산객이 늘어난 탓에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폭염과 짧은 장마로 벌 활동이 유독 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성소방서는 벌집을 발견한 경우 옷가지로 머리 부위를 감싸고 20m 정도 벗어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재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