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 생애 첫 월간 ‘최우수 선수’
삼성 백정현, 생애 첫 월간 ‘최우수 선수’
  • 석지윤
  • 승인 2021.09.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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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6경기 평균자책점 1.16
기자단 투표서 압도적 지지 얻어
백정현
삼성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34)이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삼성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34)이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KBO는 8일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7·8월 월간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백정현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29표(90.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팬 투표에서도 32만807표 중 15만9천851표(49.8%)를 획득해 총점 70.23점을 기록하며 11.15점으로 2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을 제쳤다.

백정현은 7·8월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다승은 1위, 평균자책점은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0.30)에 이은 2위.

백정현은 7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까지 25.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25.2이닝 연속 무실점은 올시즌 2위 기록이다. 부문 시즌 1위 기록은 앞서 5월 26일 창원 NC전부터 6월 19일 사직 롯데전까지 백정현이 기록한 28.2이닝.

7·8월 MVP로 선정된 백정현은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백정현은 자신의 이름으로 모교 대구중학교에 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백정현은 시속 140㎞ 중후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09년까지 1·2군을 오가는 유망주에 머물렀고, 2010년 삼성 1군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지만, 2011년 4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다시 뒷걸음질 쳤다.

재활을 마친 2013년부터 백정현은 붙박이 1군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70경기에 나섰다.

당시에도 백정현의 목표는 선발진 진입이었다. 그러나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하다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중간계투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했다.

2017년 시즌 중반부터 선발 등판 기회가 잦아졌고, 2018년에는 단 두 차례만 중간계투로 나서고, 23차례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은 ‘붙박이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2019년에도 5, 6월 깊은 부진에 빠져 전반기를 4승 9패 평균자책점 4.79로 마쳤다.

그는 “나는 언제든 선발진에서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안고 후반기를 치렀고, 4승 1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반등했다. 백정현의 2019시즌 성적은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4다.

2020년 백정현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고,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선발 경쟁을 했다.

붙박이 선발 자리를 되찾은 백정현은 올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개인 최고 시즌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애 첫 월간 MVP 선정의 기쁨도 누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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