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0명 발생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천7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1명)보다 11명 감소했지만, 이틀 연속 5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감염 확산세를 이어 갔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새로 확인된 2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북구 고등학생 모임 관련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같은 날 1명, 8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구 소재 학교에서도 지난 7일 지표 환자 발생 후 같은 날 1명, 8일 3명이 확진됐다.
앞서 확인된 9개 집단 감염을 고리로 감염된 환자는 13명이다.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남구 소재 의료기관 3명, 달성군 지인 모임 관련 2명, 서구 소재 종교시설 및 동전노래방 2명, 서구 소재 학교 1명, 달성군 소재 학교 1명, 달서구 소재 일반주점 1명, 북구 소재 어린이집 1명, 남구 소재 체육시설 1명, 동구 일가족 관련 1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9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중 4명은 경기 용인, 세종, 경북 상주, 경남 함안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11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터키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