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앞으로 3~4주가 고비다
‘위드 코로나’ 앞으로 3~4주가 고비다
  • 승인 2021.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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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지속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포함해 앞으로 약 3주간 발생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 10월부터 일상생활에 좀 더 근접하는 거리두기 체계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이 코로나19와 일상생활이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취지이다. 당국과 국민 모두가 코로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천49명으로 다시 2천명대로 진입했다.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의료기관, 사업장, 건설 현장, 주점,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계속 늘어나 35%를 넘어서고 있다. 남구 대학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9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4대 대유행이 숙지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4주간 거리두기 방역 단계를 연장했다. 기존 거리두기 단계는 2~3주마다 조정됐지만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중간에 끼어있어 4주간으로 늘렸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난데다 장기간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상당한 인센티브까지 주었다. 정부는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10월쯤부터 일상생활에 좀 더 근접하도록 거리두기를 재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추석 연휴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이다. 아무리 코로나가 엄중한 시기라 하지만 그래도 추석은 민족 대이동의 최대 명절이다. 추석 후 확진자가 폭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거기다가 수도권까지 밤 9시까지이던 자영업 영업시간이 10시까지로 연장됐다. 또 다른 문제는 백신 수급이다. 이번 달 들어서 수급이 원활해졌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이 상당한 공급 차질을 빚었다. 백신 오접종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천만명을 넘어섰다. 접종 완료자도 35%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안심할 수가 없다. 변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돌파 감염’도 불어나고 있다. 이제는 국민이 당국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다. 능동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진입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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