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희 시인 작품세계 엿보다…대구문학관 ‘작가의 서재’ Ⅳ
박방희 시인 작품세계 엿보다…대구문학관 ‘작가의 서재’ Ⅳ
  • 황인옥
  • 승인 2021.09.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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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발간한 30권 ‘한자리’
인터뷰 영상 통해 상세한 해설
11일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
박방희작가의서재전
박방희 작가의 서재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 전경.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등 다양한 문학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시인·작가 박방희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가 이달 25일부터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 3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학관 지역 작가 소개 프로젝트 ‘작가의 서재’ 네 번째 전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문학의 여러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활동 영역을 구축해 온 작가의 역량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먼저 이번 전시에서는 1987년 발간된 첫 시집 ‘불빛 하나’에서부터 최근 발간된 그림책 ‘보름달’까지 지난 30여 년 동안 발간된 작가의 저서 30여 권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게 말 그대로 다작(多作)을 이어 온 작가만의 특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그 가운데서도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핵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저서들은 별도로 골라 소개한다. 작가의 첫 동시집 ‘참새의 한자 공부’와 동시집 ‘참 좋은 풍경’을 비롯해 시집 ‘나무 다비’와 ‘허공도 짚을 게 있다’, 시조선집 ‘꽃에 집중하다’, 소설집 ‘달로 가는 남자’ 등이 전시를 통해 별도로 조명된다.

특히 전시장에 마련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는 이들 저서에 대한 작가의 상세한 설명과 해설도 만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자신의 폭넓은 활동과 다작에 대한 이야기 등도 들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영상 속 작가가 직접 도슨트가 돼 전시를 설명해주는 이색적인 느낌도 경험할 수 있다. 독특하고도 작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만의 매력이다.

여기에 전시 기간 중 직접 작가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11일오후 4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박방희 작가를 초청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시인이자 다양한 분야의 작가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 박방희의 작품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다 진솔하게 들어볼 수 있는 기회로,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전화(053-421-1221)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선착순 15인)

이번 전시에 초청된 작가 박방희는 1985년부터 무크지 ‘일꾼의 땅’,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2001년 ‘스포츠투데이’ 신춘문예에 추리소설이, 같은 해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에 동화가,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시가 각각 당선되었으며, 2007년에는 ‘수필시대’에 수필이, 2009년에는 ‘유심’에 시조가 추천되어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을 비롯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등 주요 문학 단체의 이사와 대구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유심작품상, 금복문화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시집 ‘생활을 위하여’로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7회 박종화문학상도 수상했다. 박방희를 소개하는 ‘작가의 서재’ 전시는 26일까지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무료. 문의 053-421-1221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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