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연승 이재명, 본선 승리 위해 20대·서울 지역 민심 잡아야
민주당 경선 연승 이재명, 본선 승리 위해 20대·서울 지역 민심 잡아야
  • 장성환
  • 승인 2021.09.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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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연승 이재명, 본선 승리 위해 20대·서울 지역 민심 잡아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 순회 경선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독주하고 있지만 본선 승리를 위한 약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각종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장기간 20% 후반대의 박스권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연령대로는 20대,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취약 지점으로 꼽힌다. 실제 알앤써치가 MBN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천35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3.0%p) 20대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12.0%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서울 지역 지지율도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19.5%) 다음으로 낮은 23.6%에 그쳤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2천19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2.2%p)에서도 이 지사는 20대에서 14.1%, 서울에서 23.7%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다른 연령대와 지역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이재명 캠프 측은 여야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지지층이 결집하면 자연히 20대와 서울의 지지율도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대응 전략을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20대의 경우 ‘형수 욕설 논란’과 ‘바지 발언’ 등으로 비호감도가 높아진 여성의 마음을 얻는 게 급선무다. 지난 2일 ‘전자발찌 훼손 후 여성을 살해하는 범죄’가 일어나자 곧바로 감독 인력 증원, 주거 진입·강제수색과 같은 경찰 긴급조치 권한 강화 등의 공약을 발 빠르게 내면서 20대 여성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부동산 상황 및 정책으로 민주당에 등 돌린 민심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 지사가 ‘기본주택’ 정책으로 5년간 2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을 내놨지만 큰 호응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 지사의 정책 싱크탱크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는 세부적인 부동산 공급책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12일 “부동산 정책은 당내 대부분의 주자들이 모두 공공 공급 수준에서 언급하다 보니 확실한 대책으로 각인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구체적인 추가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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