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본선 직행에 '파란불'…강원·1차 슈퍼위크도 과반 이상 득표
이재명, 대선 본선 직행에 '파란불'…강원·1차 슈퍼위크도 과반 이상 득표
  • 장성환
  • 승인 2021.09.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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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55.36%·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51.09%…누적 득표율 51.4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과반 이상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이 지사가 강원 지역 순회 경선 이후 차량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역 순회 경선 4연승에 이어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1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이상 득표로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1차 슈퍼위크'에서 비교적 선전하긴 했지만 득표율 차이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강원 지역 순회 경선 결과 유효 투표수 9천118표 가운데 이 지사가 5천48표(55.36%)를 받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2천462표(27.00%)로 이번에도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785표(8.61%), 정세균 전 국무총리 583표(6.39%), 박용진 의원 173표(1.90%), 김두관 의원 63표(0.74%) 순으로 집계됐다.

곧이어 발표된 국민·일반당원 64만여 명이 참여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25만3천762표(51.09%)로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전체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1차 슈퍼위크' 역시 이 지사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승부수로 '1차 슈퍼위크'에서 표 차이를 좁힌 뒤 '호남 경선'을 통해 역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15만6천203표(31.45%)에 그쳤다. 당초 이낙연 캠프는 '1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와 10%p 안팎의 격차로 좁힌다는 각오였으나 이번에도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지 못했다.

추 전 장관이 5만7천977표(11.67%)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정 전 총리 2만14표(4.03%), 박 의원 5천742표(1.16%), 김 의원 2천974표(0.60%) 순으로 뒤따랐다.

현재까지 4번의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슈퍼위크' 결과를 모두 합친 누적 득표수를 따져보면 이 지사가 28만5천856표로 51.4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로 경선이 계속 진행된다면 이 지사가 1·2위 주자 간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기대보다 많은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당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심을 다해 국민께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들을 설명 드리고, 제가 거기에 부합한다는 것을 열심히 읍소하도록 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전략인가'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전략은 없다. 성심을 다해 국민께 호소 드리고 저의 장점과 과거 성과들을 설명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17만2천790표(31.08%)로 득표율 30%대를 돌파했으나 이 지사와 여전히 20%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추 전 장관 6만3천122표(11.35%), 정 전 총리 2만3천731표(4.27%), 박 의원 6천963표(1.25%), 김 의원 3천526표(0.63%)였다.

한편 전날 열린 대구·경북(TK)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이 지사는 전체 1만1천735표 가운데 5천999표(51.12%)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경북 경선은 지역 전체 선거인단 1만6천170명 중 1만1천735명이 참여해 72.57%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장성환 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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