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성폭행 자백범’·‘쌍욕 하는 사람’ 등 거친 표현으로 공방을 벌이다 홍 의원의 ‘대응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됐다.
양측의 공방은 지난 10일 홍 의원의 국민의힘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 하는 사람이 대통령에 선출돼서는 안 된다”며 “본선 들어가서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만 틀면 선거 그냥 끝난다. 전 국민이 그걸 듣고 어떻게 이 지사를 뽑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11일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즉각 SNS를 통해 “더는 묵과할 수도 없고 참기도 어렵다”면서 전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의원은 12일 SNS에 글을 올려 “자고 나서 다시 생각하니 허위 성명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인들 성명에 고소·고발로 응징하기보다는 국민적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고 번복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양측의 공방은 지난 10일 홍 의원의 국민의힘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 하는 사람이 대통령에 선출돼서는 안 된다”며 “본선 들어가서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만 틀면 선거 그냥 끝난다. 전 국민이 그걸 듣고 어떻게 이 지사를 뽑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11일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즉각 SNS를 통해 “더는 묵과할 수도 없고 참기도 어렵다”면서 전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의원은 12일 SNS에 글을 올려 “자고 나서 다시 생각하니 허위 성명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인들 성명에 고소·고발로 응징하기보다는 국민적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고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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