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연휴전 한반도 타격 가능성
태풍 ‘찬투’ 연휴전 한반도 타격 가능성
  • 박용규
  • 승인 2021.09.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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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 북서쪽 해상 도달
제14호 태풍 ‘찬투’가 추석 연휴(18~22일)가 시작되기 전 우리나라를 직접 타격할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대구지방기상청의 단·중기예보(14~22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은 오는 16~17일 찬투의 영향권에 들어 종일 흐리고 비가 오겠다. 이 기간 동해남부해상에는 최대 5m의 파고가 예상된다.

찬투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13~15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최대 300㎜의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일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찬투는 지난 7일 오전 발생 직후인 지난 주초까지만 해도 타이완 남부해상으로 향했지만, 이윽고 경로가 북쪽으로 꺾여 중국 부근 해상으로 향했다. 기상청의 12일 오후 4시 기준 예상 경로에 따르면 찬투는 13~14일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을 지나 17일 오전 제주도 서쪽 17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이동 경로를 고려했을 때 17일 이후 영남 및 호남지역을 직접 강타할 가능성도 커졌다.

찬투는 12일 타이완 타이베이 인근 해상을 지나 최고 26㎞/h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의 예상대로면 다음 날인 13일 오전 9시께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 도달한 후 북동쪽으로 향하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기준 북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태풍이 우리나라 중북부로 향하는 것을 차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 제트기류 영향으로 찬투가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치는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태풍의 이동에 따라 15일 이후의 모든 예보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풍 ‘찬투’는 상하이 부근 해상에 위치한 후 약 사흘간 정체돼 5㎞/h 정도로 느리게 움직이겠다. 그러면서 예상 강도도 ‘매우 강’에서 15일 ‘중’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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