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확산 여부, 추석 방역에 달렸다
전국 재확산 여부, 추석 방역에 달렸다
  • 조재천
  • 승인 2021.09.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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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제대로 안 지키면
기대하는 일상 회복 늦어질 것”
신규 1,755명·수도권 70%대
수도권→비수도권 확산 우려
비수도권 병상 확보 행정명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0시 기준 1천7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주말 기준으로 지난달 15일(1천81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데 따라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전국적인 감염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55명,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 2천982명이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1천 명대로 쏟아지고 있어 감염 확산 차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흘 연속 70%대 중반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명절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일상 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자칫 지난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 지난주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1천23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연일 1천700~2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 따라 병상 부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의 가동률은 50.4% 수준이다.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병상 가동률이 높은 상황이지만,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70%가 넘는 가동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전담병원은 61.4%, 생활치료센터는 53.3%의 병상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비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수도권 중심의 감염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것을 대비한 대책이다. 이번 행정 명령으로 위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146개, 중등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1천17개 추가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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