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권교체 적임” …洪·尹 보수 텃밭 격돌
“내가 정권교체 적임” …洪·尹 보수 텃밭 격돌
  • 윤정
  • 승인 2021.09.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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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주말 TK 대회전
홍준표 “판 뒤집혀…도와달라
尹, 공작 주장 어처구니 없어”
윤석열 “여당 주장에 올라 타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 하겠나”
與 순회경선 이재명 과반 유지
지지자들과셀카찍는홍준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2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동성로찾은윤석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대구 동성로 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주자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주말 대구·경북(TK)에서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TK 경선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3연승’을 거머쥐며 대세론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대구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참고)

최근 보수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에 이기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야권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는 야권 대선주자 1위를 놓고 지난 주말 ‘TK 대전’을 펼쳤다.

홍 의원은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TK 지역을 돌며 보수 민심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서 “새로 판이 뒤집히고 새로 짜여지고 있다. TK가 도와주면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란 확신이 있다”라며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 엘리트 일변도 세상이 아닌,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되 부자를 증오하는 세상을 만들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권의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부자를 증오하고 저주하는 사람”이라며 포퓰리즘에 능한 ‘경기도 차베스’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공작으로 몰고 가는 것이 어처구니없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11일 포항 죽도시장과 경주 중앙시장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12일에는 대구통합신공항 건설부지와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13일에는 대구경북비전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1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발을 사주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프레임 아니냐. 상식에 입각해 판단해 달라”며 “선거를 앞두고 검찰이 정치공작이라고 하는데, 참 허술하기 짝이 없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당내 경쟁 주자들을 향해 “여당의 주장에 올라타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떼처럼 사퇴나 사과를 하라고 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라며 “기가 찰 노릇이다.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를 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젊은이들이 많은 대구 동성로를 찾았고 중구 서문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환담했다.

민주당은 11일 대구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TK 순회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로 3연승을 이어가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종 합산 결과 이 지사는 51.12%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7.98%로 2위를 차지했으며 대구가 고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84%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이정미 전 대표도 10일 대구를 방문,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고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대구 수성구 아이디정보시스템에서 열린 ‘청년 공감 토크 20·30세대의 현재와 미래’ 행사에 참석해 드루킹 댓글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11일, 대구 서문시장 등에서 추석맞이 희망배달 장보기 민생투어를 재개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반서민정책을 펼친다”라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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