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국 확산 우려 대비
내달 1일까지 대구 50병상 추가
내달 1일까지 대구 50병상 추가
정부가 추석 연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에 ‘코로나19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번 명령에 따라 대구 지역 50병상 포함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총 1천163병상이 추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26개, 중등증 환자 병상 24개 등 총 50병상이 추가 운영된다. 현재 대구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병상은 총 1천138개다. 중증도별 병상 수는 위중증 환자 병상 44개, 중등증 환자 병상 654개,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 병상(생활치료센터) 440개가 마련돼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은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추가 확보한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지역 300~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지 않는 1개 병원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의료기관별 추가 확보해야 할 코로나19 병상을 직접 정해 통보했다”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은 허가 병상의 1% 수준에서 1.5% 정도로 확대됐다. 중등증 환자 병상 확보와 관련해서는 중수본에서 해당 병원 측과 사전 협의가 이뤄진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울산이나 부산의 경우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높아 신규 병원 다수가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병상 수가 많고, 가동률도 여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확보해야 할 병상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중수본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내린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행정 명령은 앞서 정부가 지난달 13일 수도권 의료기관에 내린 조치와 동일하다. 당시 행정 명령으로 수도권에는 위중증 환자 병상 136개, 중등증 환자 병상 446개가 추가 운영되고 있다.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받은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도 내달 1일까지 시설 공사 등을 거쳐 코로나19 병상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19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면 우리는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병상 운영을 위해선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병동으로 옮기는 것을 비롯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내일(14일) 회의를 거쳐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 26개, 중등증 환자 병상 24개 등 총 50병상이 추가 운영된다. 현재 대구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병상은 총 1천138개다. 중증도별 병상 수는 위중증 환자 병상 44개, 중등증 환자 병상 654개,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 병상(생활치료센터) 440개가 마련돼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은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추가 확보한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지역 300~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지 않는 1개 병원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의료기관별 추가 확보해야 할 코로나19 병상을 직접 정해 통보했다”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상은 허가 병상의 1% 수준에서 1.5% 정도로 확대됐다. 중등증 환자 병상 확보와 관련해서는 중수본에서 해당 병원 측과 사전 협의가 이뤄진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울산이나 부산의 경우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높아 신규 병원 다수가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병상 수가 많고, 가동률도 여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확보해야 할 병상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중수본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내린 것 같다”고 했다.
이번 행정 명령은 앞서 정부가 지난달 13일 수도권 의료기관에 내린 조치와 동일하다. 당시 행정 명령으로 수도권에는 위중증 환자 병상 136개, 중등증 환자 병상 446개가 추가 운영되고 있다.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받은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도 내달 1일까지 시설 공사 등을 거쳐 코로나19 병상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19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면 우리는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병상 운영을 위해선 기존 입원 환자를 다른 병동으로 옮기는 것을 비롯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내일(14일) 회의를 거쳐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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